▲ 오는 27일 종영을 앞둔 MBC 주말극 ‘탐나는도다’.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극본 이재윤)’가 당초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조기종영이 확정되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에 따르면 드라마는 원래 24부작으로 기획됐으나 20부작으로 방영하기로 MBC와 협의했다. 하지만 시청률이 5%대로 저조하자 최종 16부작 방영으로 결정됐다.

시청자들이 이에 거세게 항의하자 MBC 측은 조기종영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제작사와 MBC가 계약할 당시 향후 상황에 따라 방송횟수를 16부와 20부 중 유동성 있게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조기종영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현재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탐나는도다’ 게시판을 통해 조기종영에 대한 불만을 계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에 ‘탐나는도다 조기종영 반대카페’를 개설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다가 드라마는 이미 17회까지 촬영을 끝냈기 때문에 16회 종영으로 변경할 경우 급박한 촬영과 억지 편집으로 드라마 질이 떨어질 것은 분명하다.

지난 8월 8일 첫방송된 ‘탐나는도다’는 현재 8부까지 방영됐다. 방영시간이 중년층 주부들이 채널권을 쥐고 있는 주말 저녁 시간대인데다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다시보기 등 인터넷을 활용해 시청하는 사람이 많아 시청률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오는 27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도다’ 후속으로는 변우민, 유진 주연의 새 드라마 ‘인연 만들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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