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야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10일 추징금 1672억 원을 완납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추징이 이뤄지는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무엇보다 사회정의와 법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가 추징금 환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면서 “국회도 ‘전두환 추징법’을 지난 7월 통과시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금 환수시효를 연장하고 가족에게 흘러들어간 재산까지 추징하도록 하는 등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의미를 부였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도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추징금 선고가 있은 지 무려 16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단히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의 법치(法治)를 바로 세우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을 보여주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남 재국 씨와 차남 재용 씨 등이 이행각서를 친필 서명으로 작성했다고 한다.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검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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