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몰래 넘어온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미 여기자들이 당시 억류 경위를 1일 밝혔다.

미국 커런트 TV 소속인 로라 링과 유나 리는 커런트 TV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잠시 넘어간 것은 사실이지만 곧 중국 쪽으로 나왔고, 추격해온 북한군 병사들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땅을 밟았던 시간은 약 1분정도”라며 “분명히 우리는 중국 쪽으로 다시 넘어왔었고, 북한 군인들이 우리를 납치해 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두 여기자는 “우리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나무, 풀 등에 매달렸으나 군인들을 당해내지 못하고 그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토로했다.

이후 두 여기자는 북한 군부대에 끌려가 감금됐고 서로 격리된 상태에서 재판에 회부돼 강제 노역형을 선고 받았다.

두 기자는 말미에 “북한 땅에 있었던 시간은 1분이 안되지만 매우 후회되는 1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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