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재영)이 10일 행복도시 내 2-2생활권 건축설계공모에 대한 세부지침서를 10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2-2생활권 공동주택용지 11필지(49만 2000㎡)에 대한 설계공모 공급 공고에 따른 것이다.

LH에 따르면 지침서에는 기존의 설계공모방식과는 차별화된 시도들이 담겨 있다.

LH는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우수 역량을 지닌 중견 건설사의 설계공모 참여를 독려하고, 투명하고 책임성 있는 설계방식을 도입코자 했다.

지침서 상에서 응모자들이 설계 시 고려해야 할 주안점은 먼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의 시설을 단지 내에 유기적으로 배치해 이웃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신개념의 단지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단지 간 길(avenue)을 중심으로 부대복리시설 및 편익시설을 배치하여 커뮤니티 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고, 여성과 어린이가 길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계획안도 제시해야 한다.

또 수요자 거주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동배치, 고층화 지양 및 스카이라인 연출을 위한 높낮이 변화 등의 주동배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심사방안도 새롭게 도입한다. 심사위원 후보자에 대한 사전설명행위를 금지하는 대신에 공식 사전설명회를 계획해 참여업체에게 충분한 설명의 기회를 보장한다.

설계품질의 저하를 막기 위해 작품 수준이 현격이 떨어지는 경우 당선작을 선정하지 않을 수 있다.

심사방식에서도 1박 2일의 토론을 통한 만장일치제를 원칙으로 한다. 심사위원 의견 불일치시 채점표에 의한 채점방식으로 심사한다.

이번 공모를 주관하는 류중석 교수(중앙대)는 “건설사의 브랜드나 지명도와 상관없이 철저히 설계 작품의 수준에 따라 당선작을 선정하고 토지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H세종특별본부 유효열 건설사업1처장은 “창의적이며 이웃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는 바람직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선의 건축기본계획안을 얻고 추후 공모단위별 당선자에게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하여 당선작의 설계내용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응모신청은 오는 24~25일까지이며, 설계 작품은 11월 11일까지 접수한다. 심사결과는 11월 19일, 토지계약 체결은 12월 11일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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