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4인 기준 약 4만 5000원 가량 차이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김미라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재래시장). 추석을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불황으로 추석 상차림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지지는 가운데 전통시장(재래시장)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추석 차례상 비용이 21만 9천여 원으로 대형마트보다 4만 5천 원 정도 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창현 연구원 | 시장경영진흥원 상권연구팀)
“금년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4인 기준, 전통시장은 21만 9천 원, 대형마트는 26만 5천 원 정도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이 4만 5천 원, 17.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가격비교 결과, 조사품목 27개 중 밀가루와 술을 제외한 25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 28%, 육류 20.9%, 수산물류 17.7%, 과일류 11.6%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채소류는 400g기준 깐도라지 7129원, 고사리 714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과나 배등 과일류도 대형마트보다 4~7%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정부비축 수산물을 전통시장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추석 성수기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을 도매가의 80~90%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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