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세대 조손가정에 월 20만 원 장학금 지원

 

▲ 김기철(왼쪽) 위원장과 원경스님(오른쪽)이 '조손가정 장학금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9일 오전 10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프로그램실(전법회관6층)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외환은행지부(위원장 김기철, 이하 한국외환은행 노조)와 조손가정 장학금 지원 협약식을 했다.

한국외환은행 노조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가사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전국의 조손가정(65세 이상 조부모와 손자로 구성된 가정)을 대상으로 총 6세대의 조손가정에 월 2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조손가정의 대상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만 18세까지 지속해서 지원하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눔의 실천을 통해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단을 통해 후원되는 조손가정 장학금은 서울(종로구건강가정지원센터), 경기도(양평종합사회복지관), 강원도(홍천군장애인복지관), 경상도(산청군건강가정지원센터, 울진군노인요양원), 전라도(해남군장애인복지관)의 사회복지기관에서 추천한 조손가정에 매월 지급될 예정이다.

김기철 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인사말에서 “노조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은 소외 계층을 지원한다는 면에서 일맥상통한다”면서 “어린이들이 자라서 사회에 잘 적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경스님은 “‘화과동시(花果同時)’ 즉 연꽃은 꽃과 열매가 동시에 피고 맺는다”면서 “그것은 즉 실천을 통해 자기 인격이 완성되고, 자아가 실현되며 사회에 도(道)가 완성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최근에는 개인 후원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침으로써, 사회 전반에 모범적인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러한 나눔의 실천이 지속할 수 있도록 많은 단체와 불자 분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후원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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