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인명 살상력 없는 것 확인”
다른 러시아 선박
선원 집중 검사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러시아에서 부산항으로 입항한 원양어선 선원 1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8일 오전 6시 15분께 부산 감천항 서편부두에 정박한 러시아 원양어선에서 내린 선원 A씨에게서 고무탄총, 가스탄총, 고무실탄 등이 발견돼 관세청 부산경남본부세관이 이를 압수․조사했다.

세관에 따르면 러시아 선원이 소지한 2개의 가방에서 러시아제 고무탄총 1정, 가스탄총 1정, 고무실탄 20발이 나왔다. 이에 국정원과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 합동조사반과 함께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적발된 가스권총은 직접 인명 살상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러시아 선원으로부터 호신용으로 구입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세관은 “총기 상태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 흔적이 없고, 녹슨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 대공·테러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며 하지만 “부산항으로 들어오는 다른 러시아 선박 선원도 총기를 소지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돼 러시아 선박 입항, 선원 입국에 대한 정밀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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