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김정은, 로드먼 만나…농구경기 함께 관람 (사진제공: 연합뉴스)

로드먼 방북, 북한 억류 중 배씨 언급 회피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지난 3일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7일 중국베이징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로드먼은 이날 오전 9시45분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만나 평화와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하지만 10개월째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를 데리고 오지는 않았다.

그는 지난 2월말 미국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일행을 이끌고 첫 방북을 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로드먼은 지난달 말 허핑턴TV에 출연해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케네스 배의 석방 문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배씨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을 피했다. 배씨와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케네스 배의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건 오바마 대통령이나 힐러리 클린턴에게 물어보라“는 말로 대신했다.

또 로드먼은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부부와 함께 농구경기를 관전하는 장면, 김정은이 말을 타는 장면, 김정은과 함께 식사 하는 장면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은 나의 평생 친구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난 신경 쓰지 않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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