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휘 한국호국문화선양협회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석기(51)의 간첩활동을 의심케하는 행적이 적나라하게 보도되고 있다. 양파껍질 벗기듯이 드러나는 그와 추종세력의 언행에 경천동지(驚天動地)의 표현조차 무색할 지경이다.
이석기는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국가기밀정보수집을 시도해왔는데 우선 국방부에 기밀자료 20~30건 정도를 제출해달라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출요구자료에는 미군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한미국지도발대비계획 등 국가안보와 관련 비밀에 대하여 집요하게 자료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석기는 지난 5월 12일 서울 합정동 RO(Revolutionary Oganization․혁명조직)비밀회합에서 “미국놈을 몰아내자”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했으며, 미군관련 기밀자료를 입수하려 했었고, 전시 등 중대상황 발생 시 타격할 시설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고 한다. 그런데 통진당은 RO비밀회합을 “허무맹랑한 주장” “희대의 조작극”이라고 전면부인하다가 지난달 30일 녹취록이 공개되자 모임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한 패거리가 아닐 수 없다.

놀라운 것은 RO녹취록에 언급된 내부 공격목표에 국내 최대 LNG(액화천연가스)저장시설(23기)이 있으며, 해군 제2함대사령부가 위치하고, 미2사단이 이전예정인 평택시를 ‘군사적으로 조치하다’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또한 국내기업 데이터서버를 보관하고 운영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도 타격목표로 파악했다고 하니 적의 게릴라를 내부에 함께 살고 있는 국가안보의 초비상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연일 언론에 터져 나오는 내란음모혐의의 구체적인 정황은 그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남조선혁명역량을 자처하며 암약한 개연성이 농후하다.

손자병법(孫子兵法) 용간편(用間篇)에 간첩을 쓰는데 5가지 종류가 있다.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간(死間), 생간(生間)이다. 그중에 내간(內間)은 적국의 고급관리를 매수하여 간첩임무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적국의 내부 핵심정보를 빼내어 줄 수 있어서 가장 위험한 간첩의 종류이다. 작금의 국회에 진출한 통진당과 종북세력은 녹취록의 내용만으로도 자유민주 대한민국과는 함께할 수 없는 내간이라고 해도 과언(過言)은 아닐 것으로 사료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대응은 분명한 것이다. 내부의 적은 반드시 척결해야만 한다는 원칙뿐이다. 국가보안법과 형법 등 관련법을 적용하여 국가안보 위해세력은 발본색원(拔本塞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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