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회의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천지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한때 소란이 일어 9월 국회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이날 개회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묵념 의례가 끝난 뒤 김 의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이 순간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김형오는 사퇴하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언론악법 원천무효’라는 플래카드를 펼쳐보이자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사퇴하라”며 ‘날치기 주범 김형오 의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계속해서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항의한 뒤 개회식이 끝나기 전 집단으로 퇴장했다.
이는 지난 7월 22일 한나라당에 의한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대한 강력한 항의 의사 표현으로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원천무효’를 계속해서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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