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가수 이지민 (사진제공: 윈원엔터테인먼트)

이지민 ‘붕붕붕’으로 출격 준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지민이 ‘붕붕붕’으로 출격하면서 트로트계의 젊은 여성 트로이카가 구성됐다.
지난 2004년 트로트계의 젊은 피 장윤정이 ‘어머나’를 발표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년이 장악하고 있는 트로트계에 과감하게 입성하자마자 방송가 안팎에서 남녀노소 팬들을 단 번에 사로잡으며 전국 곳곳의 무대를 누볐다. 지금까지도 ‘행사의 여왕’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후 젊은 트로트 가수가 대박의 길인 것 마냥 너도나도 장윤정의 콘셉트를 따라했지만 좀처럼 장윤정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이후 2010년 홍진영이 데뷔하면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듯 역부족이었다.

트로트 음악계에 무언가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할 즈음, 신선하고 실력 있는 신인의 등장으로 여성 트로트 트로이카 완성을 예고하고 있다.

2013년 8월, 드디어 가요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인가수 이지민이 혹독한 트레이닝을 마치고 데뷔를 알렸다.

언뜻 보면 장윤정의 대박 자리를 욕심낸 한 처자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뭔가 좀 다르다.

데뷔곡 ‘붕붕붕’ 하나를 위해 뭉친 이들이 모두 이름만 대면 감탄사가 나오는 실력자인 것. 윤도현 ‘사랑했나봐’, 이승철 ‘.My love', XIA ’사랑하나 봐’,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그 여자’ ‘그 남자’, <최고의 사랑> ‘나를 잊지 말아요’, <스파이 명월> ‘세상 그 누구보다’ 등을 작사 작곡한 전해성 씨가 직접 곡을 만들고 프로듀싱 했다.

가녀린 것 같으면서도 호소력 짙은 느낌을 한껏 풍기는 이지민의 목소리에 반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작은 신인을 도왔다.

구슬픈 첼로와 만돌린 그리고 인상적인 나일론 기타솔로를 내세우며 폴카리듬을 채용한 신선한 분위기의 '하이브리드 트로트'로 가요계의 새로운 시도라는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한번 들으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가사가 인상적이며,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여인이 자신의 슬픈 감정을 이야기 하며 기분전환 할 곳으로 데려다 달라는 내용. 조금 퇴폐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댈 수 없는 마음을 청순한 미모의 이지민이 순수하고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다.

‘아저씨 아무데나 드라이브 한 번 가요. 산이든 바다든 난 아무데나 좋아 좋아요’ 등 가사가 무난히 심의를 통과했다는 게 증거다. 이지민 소속사 윈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트로트는 몸에 트로트 DNA가 없으면 못한다. 이지민은 지방 곳곳을 돌며 어르신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꿈일 정도로 트로트를 마냥 좋아한다”며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이지민은 최근 가수 김장훈이 총기획과 연출을 맡은 ‘경기도 DMZ세계평화콘서트’ 무대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지난달 31일 MBC음악중심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 음악프로그램 및 라디오, 각종 공연 등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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