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한 장의 카드로 전국의 버스·철도·지하철·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선불형(충전식)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11월에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전국호환 교통카드란 한 장의 카드로 전국의 버스·철도·지하철·고속도로 요금지불이 가능한 카드다.

기존 교통카드는 버스와 지하철 이용 시에만 요금지불이 가능했으며 이마저도 지역 간 제한이 있었다.

국토부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이미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도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 단체와 제3차 교통카드 전국호환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않는 서울시와도 전국호환에 참여한다는 원론적 합의를 바탕으로 실무협의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 지역 버스·지하철에서 ‘T머니’ 교통카드를 사용하던 시민이 고속도로·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카드를 사려면 경제적 부담이 생긴다고 반발해왔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때에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선박과 공공자전거, 택시 등도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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