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人 평화를 말하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1]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나는 6.25 전쟁에 나갔다. 그 당시 전쟁에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 나가 싸웠는가. 젊은 청년들만 나가 싸우고 학도병까지 나가 싸워 죽었다. 동족 간에 싸우는 것은 너무나 큰 비극이다. 왜 이런 전쟁을 해야겠는가, (그때) 살아남는다면 평화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었다.”
◆“하나님·예수님, 세계평화 위해 말씀 주셔”
어린 시절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후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평화운동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드러내고 있는 그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2, 李萬熙, 萬熙: 빛이 가득하다는 뜻) 총회장이다. 여든을 넘겼지만 국내 전역과 전 세계를 누비며 쉴 새 없이 활동하는 그는 영락없는 청년이다.
이 총회장은 종교 지도자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통해 하늘의 것을 보고 듣고 지시함을 받고 성경 말씀을 전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신약 성경의 약속대로 신천지를 창립했다.
그는 ‘말씀을 받게 된 것은 세계평화를 위해서’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과 예수님도 세계평화를 위해 말씀을 주신 것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이기에 같은 일을 하는 게 당연하다. 종교의 근본정신은 세계평화다. 나는 평화운동을 하면서 국경, 인종, 종교도 초월해 빛과 비와 공기가 모든 만물에 생명을 주듯 사랑을 주고자 한다.”
◆성령체 만난 후 신앙 시작… 혈서로 맹세
이 총회장이 종교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독특하다.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에서 태어난 이 총회장은 20대 초반까지도 예수를 믿거나 교회에 출석하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침저녁으로 할아버지를 따라 산에 올라가 기도생활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27세 때 성령체를 만나면서부터 그의 신앙 인생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당시 이 총회장은 흰 옷 입은 빛의 사람(성령체)을 만나 ‘이분이 하나님이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보자마자 엎드렸다고 한다.
그 성령체는 ‘오늘부터 내가 너를 인도한다. 너는 나를 따르라’를 말을 했다고 이 총회장은 증언했다. 그날부터 이 총회장은 예수를 믿었다.
그리고 이튿날 동네 산꼭대기에 올라가 큰 백지에 ‘이 한 목숨 다할 때까지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하겠다’고 혈서를 작성한 후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 이 총회장은 전도관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37세가 되던 해인 1967년 전도관이 변질되는 것을 보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과천 장막성전에서 시무하는 유모 씨가 서울 오류동 집회에서 설교하는 것을 듣고 말씀의 깊이가 다름을 알게 된다. 이후 일주일 동안 성경을 보며 신앙의 길을 놓고 간절한 기도 끝에 장막성전에 입교한다.
◆‘말씀’ 받아먹는 ‘환상’ 체험 후 성경 통달
1970년 장막성전에서 역군으로 일하던 중 장막성전의 잘못된 점들을 보게 된다. 이를 바로잡으려다 큰 곤욕을 치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는 결국 장막성전을 떠나 고향 청도로 돌아가 약 7년 간 새마을 운동과 농사일에 전념한다.
이후 47세가 되던 해인 1977년 그는 또 한 번 놀라운 경험을 한다. 예수님께 직접 안수를 받게 된 것. 제주도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이었다. 동네 앞에 들어서자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전에 본 흰옷 입은 성령체가 뭉게구름 속에서 나타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했다.
이 총회장은 이 성령체의 지시함에 따라 그해 가을에 고향에서 하던 일을 접고 과천으로 올라온다. 그리고 그는 부패한 장막성전의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지시함에 따라 회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후 그가 50세가 되던 해인 1980년 봄. 이 총회장은 ‘말씀’을 받아먹는 독특한 체험을 한다. 성경 요한계시록 10장처럼 그릇에 담긴 깨알 같은 글씨를 먹는 환상을 체험한 후 성경책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모든 뜻을 알게 된 것.
특히 계시록에 등장하는 세 가지 비밀(일곱 별의 비밀, 일곱 머리와 열뿔 가진 짐승의 비밀, 일곱째 나팔의 비밀)의 실체가 누구인지 보여줌으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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