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 측이 31일 오전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을 방문한 후 NCCK를 찾았다. ⓒ뉴스천지

故 김 전 대통령 측은 국장 기간 동안 빈소와 영결식을 참석해 조의를 표해준 4개 종단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천주교, 한기총, NCCK를 차례로 방문을 했다.

DJ 측은 31일 오전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을 방문한 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김삼환)를 방문하기 위해 기독교회관 7층 NCCK 사무실을 찾았다.

DJ 측은 차남 김홍업 씨와 한광옥 전 비서실장(민주당 상임고문),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이 방문해 NCCK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 왼쪽부터 차남 김홍업 씨, 한광옥 전 비서실장,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의 모습. ⓒ뉴스천지

김삼환 회장과 권오성 총무는 WCC 총회 한국 유치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 가 있는 관계로 이날 참석치 못해 NCCK 전병호(화해통일위원장)·정상복(정의평화위원장) 목사와  기독교한국장로회(기장) 배태진 총무가 참석해 대신 미안함을 전했다.

▲ 김삼환 회장과 권오성 총무가 사정상 불참으로 NCCK 전병호(화해통일위원장)·정상복(정의평화위원장) 목사, 기장 배태진 총무가 대신 참석했다.(사진은 오른쪽부터) ⓒ뉴스천지

이에 DJ 측은 “부디 WCC 총회가 한국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DJ 측은 “NCCK는 민주화를 위해 애써 온 단체라 친근함이 느껴진다”며 민주주의와 미디어법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NCCK 측은 “이명박 정부가 NCCK를 배제한 정책을 펼쳐 나간다”며 섭섭함을 표한 후 “정의를 위해서는 투쟁도 마다하지 않겠지만 정부와 화합하는 방향을 모색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DJ 측은 “고인이 남긴 민족의 통일과 민주화 발전의 과업을 이어 나가는 일에 NCCK가 앞으로도 민족의 통일과 민주화 발전을 위한 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이야기를 마친 후 양측은 아쉬워하며 작별인사를 고하고 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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