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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기독교 성지 이스라엘은 북쪽으로 레바논, 동쪽으로 시리아, 남서쪽으로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다. 정식명칭은 ‘이스라엘 국(The State of Israel)’이다. 면적은 2만 770㎢로 한반도의 약 10분의 1 정도 크기로 약 759만 명(2012년 기준)이 살고 있으며 유대인이 75.5%와 아랍계 및 기타 민족이 24.5%다.

히브리어인 국명은 구약성경 창세기 32장 28절에 나오는 이삭의 둘째 아들 야곱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이겼다’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갈릴리 남부에는 성모 마리아가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 예수를 잉태한 나사렛(Nazareth)이 있다. 해발 375m의 고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나사렛은 천사가 마리아와 요셉에게 예수를 수태했음을 알렸던 곳이다. 요셉과 마리아는 헤롯왕의 박해를 피해 애굽(현 이집트)으로 도망쳤다가 헤롯왕이 죽은 후 다시 나사렛으로 돌아가 살았다. 당시 나사렛은 허름하고 작은 도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에서 예수는 어린 시절을 보내 ‘나사렛 예수’라고 불린다.

가톨릭과 정교회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매우 존경해 3월 25일 수태고지축일로 정하고 기념하고 있다.

나사렛시내에 들어서면 가정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원형모양의 대성당 ‘수태고지교회( Church of the Annunciation)’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했던 자리에 지은 교회로 지하에는 수태고지를 받았던 동굴이 보존돼 있다. 건물 2층에는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보낸 성화시가 전시돼 있다.

수태고지교회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마리아 남편 요셉이 목수 일을 했었다는 장소에 세운 ‘성요셉교회(St. Joseph church)’가 있다. 이 교회 지하는 요셉의 목공소가 있었던 자리이자 예수가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예수가 살았던 당시(비잔틴시대)의 지하예배소, 곡식창고, 물탱크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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