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선발출전 에인트호벤, AC밀란에 0-3 완패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AC밀란을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노렸던 박지성(32, 에인트호번)이 아쉽게 접게 됐다.

에인트호번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AC밀란에 0-3으로 완패했다. 에인트호벤은 홈에서 1-1 무승부를 포함, 합계 1-4로 밀리면서 에인트호벤은 32강이 겨루는 본선 조별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열심히 뛰어다녔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이날 패인은 선제골을 너무 일찍 허용한 것이었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을 갖고 있는 에인트호벤은 전반 9분 보아텡에게 중거리 슈팅을 헌납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해야만 했다.

동점골을 터트리기 위해 박지성을 비롯한 에인트호벤의 선수들은 분전했으나, 후반 10분 AC밀란의 간판골잡이 발로텔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발로텔리가 왼발로 차 넣어 에인트호벤의 기세를 꺾었다.

다급해진 필립 코쿠 감독은 박지성을 빼고 젊은 공격수를 넣어 공격을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AC밀란의 골키퍼 크리스티안 아비아티의 선방에 막히면서 애를 태웠고, 결국 후반 32분 보아텡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갈렸다.

박지성은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한 단계 수준이 낮은 리그 간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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