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교육문화재단, 유학생 130명에 장학금 수여

▲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아시아․아프리카 13개 국가에서 유학 온 대학생 103명에게 총 4억 12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우정교육문화재단)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한국에 온 지 2년이 넘었지만 타지에서 유학하는 데 언어, 문화차이, 학업, 경제적 어려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유학생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 경제적 문제에 부담을 덜어줘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유학생들의 꿈과 희망의 동반자가 됐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8일 아시아․아프리카 13개 국가에서 유학 온 대학생 103명에게 총 4억 12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진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참사관, 재단 관계자, 장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 회장은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이번 행사가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굳센 의지로 학업에 정진해 훗날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과 함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축시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도에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이날 학생대표로 나선 와닛차 찐시리와닛(90년생, 태국, 건국대) 양은 “고등학생 때부터 한글에 매력을 느껴 공부했으나 태국에서는 한국학분야가 아직 발달하지 않아 한국유학을 왔다”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더 수월하게 공부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함께 장학금을 받은 라란호 로넬(88년생, 필리핀, 고려대) 군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을 받게 돼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필리핀으로 돌아가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0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국내로 유학 온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올해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스리랑카, 동티모르, 피지, 필리핀, 방글라데시, 미얀마, 네팔, 케냐, 가나 등 아시아 및 아프리카 13개국 국가 학생을 선발, 1인당 연 8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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