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느 때보다도 정신을 바짝 차려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민주당이 추모에서 벗어나 서민과 중산층, 국민과 함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민주당은 슬픔과 애도에서 벗어나 앞으로 전진하는 전환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혁신과 통합의 원칙과 우선순위에 따라서 적절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말해 정 의원의 복당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또 민주개혁 세력의 통합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있다”면서 “소위 친노세력이 우선순위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함께했던 전문가 집단 및 관료집단, 시민사회를 비롯한 전문가 집단”의 순서를 제시했다.

통합의 방법으로는 “당 내부적으로 혁신과 통합추진기구를 결성해 당이 환골탈태 하겠다”면서 “외부적으로 민주개혁진영 통합의 주춧돌 역할을 할 ‘민주지도자회의’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혁신과 통합의 목표로 ▲정권이 초래한 3대 위기 극복 ▲민주개혁진영을 포괄할 연대 틀 제공 ▲2012년 민주개혁 정부 수립 기반 조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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