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 코리아⑥] “30년 꾸준한 연구로 얻은 기술력이 성장 비결”

㈜에스티 공현우 대표

기화식가습기 ‘숨튼’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선정
바이러스·미세먼지 잡고 전기요금 최대 50% 절감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환경오염으로 인한 각종 바이러스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좋은 공기는 생명줄과도 같다. 이러한 이유로 시중에는 가습기,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등 공기 정화 능력을 가진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가습시장에서 한길을 걸어온 산업 및 공조용 가습기 전문 업체 ㈜에스티(대표 공현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티는 가습시설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했던 30여 년 전부터 가습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을 계속해 온 대표 가습기 생산 업체다.

공현우 대표는 성장 비결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한 덕분”이라고 답한다. 노력 끝에 얻어낸 ‘기술력’이 바로 회사를 지켜낸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공 대표는 “천정 매립형 기화식가습기 ‘숨튼’ 제품은 기화 가습 방식을 채택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며 “가습용수가 순환하면서 세균번식을 억제하는 자연 친화형 컨셉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0년 동안 캐리어 주식회사에 재직했다. 이곳에서 냉난방과 관련된 공조산업분야에 직접적인 업무와 냉동기 개발업무, 에어컨 개발업무, 생산현장 관리자 등을 맡았다. 신기술부터 제품 연구, 생산, 납품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부분을 두루 섭렵한 셈이다.

2010년 주식회사 에스티를 설립한 공 대표는 수년간 축적된 공조산업분야의 기술노하우를 활용해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그 결과 특허권 3개와 특허출원 중 2개의 기술을 포함, 총 5개 기술을 발명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조달청 인정 조달 우수제품 가습기 부문에 선정된 ‘숨튼’ 또한 그가 직접 발명한 특허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숨튼은 ‘숨이 트이다’라는 뜻을 가진 상표명이다.

공 대표는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숨튼의 ‘Air Water Cleaning System’이 관리해주기 때문에 숨이 트일 만큼 맑고 쾌적한 실내공기를 얻을 수 있는 가습기”라며 “오염된 공기를 흐르는 물로 정화하고 가습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숨튼’은 호흡기질환과 피부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안구 건조증과 피부 건조 현상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공 대표의 설명이다. 각종 바이러스와 미세먼지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청정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낮은 초절전형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가습기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공기 자체의 열에너지로부터 얻기 때문에 전기요금 30~50% 절약 효과가 있다는 것.

그는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정화와 건강을 위한 공기관리시스템으로 가족의 건강과 미용을 생각하는 홈 케어 토탈 공기관리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평소 사회복지사업에도 관심이 깊은 공 대표는 지난 2008년 동강대학교 사회복지행정과에 입학해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2010년 졸업 후 사회복지사협회 회원으로 사회복지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심사 코멘트]

㈜에스티는 ISO-9001, 14001 시스템을 인증기반으로 대표상품인 시스템 자연 가습기 ‘숨튼’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가습기 부문 우수제품으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친환경·저에너지소비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 MOA를 체결해 앞으로 수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 심사위원장 배선장(ISO 국제심사원협회 사무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