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남해안 일대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상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예찰(미리 살핌) 결과 24, 25일 이틀에 걸쳐 남해도~통영~거제~부산 해역에서 적조 띠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적조는 생활하수, 산업폐수, 중금속 등 오염물질에 의한 바닷물의 부영양화로 질소, 인산등 무기염류들이 증가해 미생물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또 붉은색을 띠는 플랑크톤 등의 생물체가 이상 증식해 1cc 속에 수만 개체나 서식하면서 바닷물이 붉게 보인다.

적조로 인한 경남 연안의 피해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2470만 마리로, 215억 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조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양식 어류의 폐사 피해도 줄어들고 있다. 하루에 수십만 마리씩 폐사하던 피해가 24일 9만 8000마리에 그치는 등 감소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이웃 해역의 적조 밀도가 아직 높고, 무더위가 계속돼 수온이 높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예찰 강화와 양식 어류 관리에 노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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