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 월드컵공원에 조성되는 수소스테이션 전경.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쓰레기 매립가스를 이용해 청정연료인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월드컵공원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매립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설비 ‘수소스테이션’은 서울시에서 처음 건설되는 것으로 국내 수소생산기술개발을 유도하고 미래 수소생활화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 보면 수소는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소스테이션은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사이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부지 일부(1000㎡)에 건설되며 시공사는 SK건설 컨소시움이 선정됐다.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뒤 시운전 및 신뢰성 시험을 거쳐 2010년 11월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이 시설을 통해 추출된 수소는 수소연료전지 버스 2대와 승용차 2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게 될 이 차량은 월드컵공원 일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와 공원 관리차량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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