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재 유품 120점 공개… 北 김정은 위원장 추모메시지

▲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가 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식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옛 통일교)을 창시한 故 문선명 총재 1주기 추모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가정연합은 문선명 총재의 1주기 추모식을 23일 경기도 가평군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가졌다. 추모식은 문 총재 부인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를 비롯해 60여 개국의 각계 인사와 내·외국인 신도 등 2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창식 가정연합 한국총회장의 사회로 시작한 추모식은 보고기도와 가족 및 대표자 헌화, 생애 및 업적 소개, 추모사 및 추모시 낭송, 천일국 헌법 봉정 및 통일교 자산을 총정리한 세계공적자산백서, 한학자 총재 말씀,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 총재는 “문 총재께서 평생 소원한 남북통일의 염원을 이어받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자유·평화·통일의 행복한 지상천국을 이룰 때까지 전진 또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호세 데 베네치아 전 필리핀 국회의장은 “끝없는 열정과 초인간적인 에너지를 갖고 계셨던 문 총재는 초종교운동을 이끌어 왔다”며 “종단과 영적 지도자 간의 상호협력 없이는 유엔의 본질적인 사명을 이룰 수 없다. 문 총재가 지향한 평화의 세계를 성취하자”고 추모사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미국에 체류 중인 3남 현진 씨, 4남 국진 씨, 7남 형진 씨 등이 불참했다. 문형진 씨는 추모식 며칠 전 잠시 귀국해 묘소에 참배했으며, 트위터에 참배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정연합은 추모식에 앞서 문 총재가 집필한 원리강론(가정연합 경전)과 생전에 사용한 생활용품, 의류품, 각종 소품 및 사진 등 유품 120점을 천정궁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또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박상권 사장을 통해 보내온 추모메시지와 풍산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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