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박사 “남북 공동 비전 갖고, 북 국토개발 함께 해야”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이지영 기자] 동북아의 상생공영 비전을 바탕으로 북한 국토개발을 남과 북이 함께 이룬다면 경제발전과 통일기반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남북물류포럼 제87회 전문가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이상준 국토연구원 한반도ㆍ동북아연구센터장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상준 박사는 “북한 국토건설에 대해 막대한 개발비용의 부담 등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북한의 지경학적 잠재력을 우리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통일기반 구축 등 긍정적인 시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박사는 또한 “한반도 차원에서는 남과 북이 원래 하나였기에 공간적 통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고, 동북아 차원에서는 안보위기 저감을 통한 상생공영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는 개별 프로젝트 단위의 남북개발사업을 논의했다면 나무의 뿌리 격인 미래 비전을 가져야 하고, 그 바탕 위에 국토개발을 논의해야 남북협력의 과제들을 제대로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이상준 박사 | 국토연구원 한반도ㆍ동북아연구센터장)
“(먼저) 한반도의 비전을 논의하고 그런 바탕아래서 북한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 그러나 남과 북이 공동의 비전을 갖고 협력한다면 동북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한반도가 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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