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산 계곡의 모습 (사진제공: 정선군청)

[천지일보 정선=이현복 기자]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에서는 여름 기간동안 관내 청정 산간계곡에 불법 취사와 야영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선이 청정지역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오지 계곡트레킹, 4륜 바이크 운행 등으로 아름다운 청정계곡에 생태계 훼손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다.

군에서는 산간계곡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오염원 원천차단을 위해 3개면 6개소에 산간계곡 자연휴식년제 실태를 점검 하고, 2014년도 신규 대상지를 조사해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 지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정선에서 최고의 트래킹 코스로 각광받는 곳은 단연 덕산기 계곡이다. 1박2일과 각종 카페, 블로그 등에 유명세를 타면서 한마디로 대박난 트레킹 코스로 부상했다.

지난 8월 첫째주, 둘째주 주말에는 하루에 2∼3천 명 이상이 덕산기 계곡을 찾아 입구부터 차량이 뒤엉켜 진입을 못할 정도였으며, 야영객이 버린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여 환경오염이 심각했다.

가장 심각한 상황은 덕산기계곡 주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인근 농경지 작물피해까지 발생하는 등 정도를 넘어서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에 군에서도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

최달순 생태환경과장은 “전국에서 찾는 트레킹 관광객들이 마지막 코스가 정선5일장으로 이어져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인데, 대안으로 여름성수기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과 지역 환경감시대를 활용해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방안과, 이러한 환경단속에도 불구하고 생태계파괴가 지속될 경우 자연휴식년제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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