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나포됐던 ‘800 연안호’ 선원들이 29일 오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달 30일 동해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당국에 의해 나포된 지 30일 만이다.

이와 관련해 28일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후 군통신선을 통해 ‘800 연안호’ 선원과 선박을 29일 오후 5시 동해상에서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의 인도에 따라 선장인 박광선(54), 기관장 김영길(54), 선원 김복만(54), 이태열(53) 씨 등은 동해상에서 우리 정부 측에 돌아오게 된다.

연안호의 선장인 박광선 씨의 부인인 이아나(49) 씨는 “남편이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돌아오면 음식을 해주며 위로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속초해양경찰서는 29일 오후 5시에 북한 측으로부터 ‘800 연안호’를 인계받을 예정이다.

인계받는 장소는 저진 북동방 16마일 떨어진 동해 북방한계선상이며, 속초해경은 연안호를 인계받는 즉시 선원과 선박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후 속초항으로 호송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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