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인용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수요 사장단 브리핑에서 “처음에는 댁에 있으면서 의료진이 봐주고 했는데 폐렴으로 발전해 입원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진 일주일쯤 됐다. 앞서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인용 사장은 ‘이건희 회장 위독설’과 관련한 질문에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문제가 있을 경우 먼저 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던 시점과 이 회장이 입원한 ‘약 1주일전’과 시기가 맞물려 있어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그의 건강설을 축소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주말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의료진에 의하면 주말쯤 퇴원할 것 같다”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원하더라고 당분간 대외활동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에도 출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23일로 예정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다음 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는 예정대로 참석할 것이라고 이 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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