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타락이 종교말세 초래
이치 좇아 운행하는
하나님의 섭리 깨달아야
종교말세는 새 세상의 시작 알려

 
우리의 생각과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뭘까. 그것은 아마 정신이요, 정신은 곧 영이다. 이는 이미 우리 인간에겐 영성 즉, 종교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靈長)’이라 칭하고 있으니 바로 그 증거가 된다. 우리의 생각과 의식은 ‘말’이라는 수단으로 표현되고 나타나며, 또 표출된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그 예를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는 말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제 말하고자함은 오늘날 이 세상이 잘못된 것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의 영성 즉, 종교성이 무너짐으로 기인된 것임을 꼬집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서도 ‘종교가 살아야 사회와 나라가 산다’는 말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 년 전 조선 명종 때 천문학자이며 예언가였던 격암 남사고 선생은 자신의 예언서인 남사고 비결을 통해 “상제예언上帝豫言 성경설聖經設 세인심폐世人心閉 영불각永不覺, 말세골염末世汨染 유불선儒彿仙 무도문장無道文章 무용야無用也”라 했으니, 이를 풀어보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신 예언서인 성경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마음을 닫고 영영 생각조차 아니한다. 유불선을 포함해 모든 종교가 있어도 구태의연하게 신앙을 하며 각자 자기 종교에만 골몰해 문장은 있어도 말씀이 없어 아무 소용이 없구나’라고 종교 말세가 올 것을 미리 잘 예언해 놨으니 바로 오늘날이다.

창조주는 우리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해 놨어도 인생들의 무지로 말미암아 영성은 떠나가고 벌레만도 못한 인생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벌레는 천재지변을 미리 감지하고 예측함으로써 생명을 보존하는 지혜를 가졌지만 우리 인생들은 속절없이 재앙 앞에 죽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또 창조주는 이치를 통해 우리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제시하고 또 깨닫게 하고 있다. 먼저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그 운행의 섭리를 보여 주시고 난 후 한 뜻을 세우고, 그 세운 뜻을 만물을 운행하는 이치대로 이루어가시니 그것이 또한 믿을 수 있는 증거가 된다.

그 예로 창조주는 성서를 통해 농부가 되기도 한다. 2000년 전 예수 초림으로 유대 땅에는 복음의 씨가 뿌려졌다. 물론 씨 뿌린 것은 예언 없이 된 것은 아니다. 또 농부가 이른 봄에 밭에 씨를 뿌리는 목적은 추수 때 결실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쯤은 삼척동자도 아는 세상의 이치다. 그와 같은 이치를 쫓아 예수 초림으로 씨를 뿌리시고 “땅 끝까지 내 증인이 되라”는 말씀과 같이, 또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는 말씀과 같이, 모든 민족이 못 들었다 핑계치 못하도록 알리는 데 2000년이 걸렸고, 이제 약속대로 추수 때가 되어 추숫군을 통해 밭 즉, 말씀이 뿌려진 교회에 가 알곡을 거둬들이며 추수의 기쁨을 누리는 때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경에는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 13:24)”라고 미리 약속해 놨으니, 추숫군에 의해 밭에서 알곡으로 추수되어 곳간으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단에 묶여져 밭에 남아 불사름을 당하느냐 하는 종교 말세에 나타날 심판과 구원의 역사가 우리 앞에 엄연히 남아 있는 것이다. 어쨌거나 예수 초림의 역사로 하나님의 모든 뜻이 이루어지고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게 중요하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예수 초림으로 시작해 재림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이것이 이치를 통해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다.

또 하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성전을 짓기 위해 구약시대를 통해 땅을 다져 왔고, 다져진 땅 위에 예수 초림으로 12제자를 통해 12기초석을 놓았고, 재림을 통해 추수되어 온 144,000이라는 수 즉, 나라와 제사장을 모아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게 된다. 집 주인이 모든 일을 마치고 쉬기 위해선 집이 완공되어야만 대문에 문패를 걸고 쉬게 되니, 이 또한 세상의 이치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앙인들이 욕심으로 인해 신앙의 본질을 떠나 하나님의 섭리는 외면한 채, 자기 신념에 의한 곁길 신앙을 하고 있으니,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니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진다’는 기록된 말씀이 응하는 시대가 된 듯싶다.

언급한 바와 같이 바로 이 시대가 종교 말세를 맞이했으며, 이는 누구 때문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 말세를 가져온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말세 곧 종교 말세는 거짓이 왕 노릇하던 종교세상의 끝인 동시에, 진리와 진실과 정의가 왕 노릇 하는 새 세상의 시작을 알리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를 일컬어 남사고 선생은 “송구영신送舊迎新 호시절好時節”이라 했으며, 이는 “만물고대萬物苦待 신천운新天運” 즉, 허무한 데 굴복당하고 있던 모든 피조물들이 고대하던 새로운 하늘이 열리는 시대임을 명심해야 하며, 진정 신앙인이라면 아니 모든 피조물들은 이를 배척할 게 아니라 기쁘게 맞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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