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거리 두는 朴 경제·민생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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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삶 챙기는 일에 우선순위” 정쟁 되풀이 일침
서민·중산층 지지 염두… 전·월세난 해결의지 강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정치권을 겨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쟁을 일삼는다는 비판을 받는 정치권과 거리를 두는 동시에 ‘민생’을 챙기는 이미지를 각인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가 국민께 세금부담을 덜 주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왜곡해 해석하기보다는 다 같이 힘을 모아 끝까지 노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증세 논란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의 권리를 위임받은 정치인은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챙기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면서 “그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 역시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우회적인 지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정치권과 거리 두기를 하는 박 대통령은 민생현안을 챙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서민과 중산층의 지지를 얻는 데 노력하겠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미·중 방문과 개성공단 정상화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최근 세제개편안 논란에서 보듯 서민과 중산층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당장 하반기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엿보인다.

앞서 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특히 20일 “하반기 주택정책의 최대 역점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복지 확충, 특히 전·월세난 해결에 역점을 둬야 하겠다”고 무게를 실었다.

야당은 그러나 박 대통령의 정치권을 겨냥한 목소리를 비난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렇게 민생문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정치권을 훈계하듯, 야당 압박하듯 말씀하시는 걸 듣다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가물가물하다”며 “국무회의에서 정치인의 태도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공약파기, 선거용 거짓말, 정책 말 바꾸기 등 ‘국민 우롱 6개월’에 대한 반성부터 하시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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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2013-08-20 21:37:48
그렇제...국민의 대표로 섰다면 국민의 경제를 살펴야제...서민이 바라는 것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 행복하게 돈 걱정 안하며 사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