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치면서 타율 3할복귀와 함께 시즌 70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이날도 시즌 42번째 멀티 안타(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면서 종전 2할9푼7리 이던 타율을 3할1리까지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데이비드 에르난데스의 4구째 2루타를 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어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6구 접전 끝에 낮은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를 감행하다가 아웃되기도 했다. 상대 포수 맷 위터스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에 꼼짝없이 당하며 시즌 2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2-4로 지고 있던 8회 2사 2루에서는 상대 구원 데니스 바에스로부터 볼카운트 2-0 불리한 상황에서 추신수는 바깥쪽에 꽉 들어찬 공을 결대로 밀어 쳐 좌익수 옆을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할1리를 기록한 뒤 무려 51일 만에 다시 3할에 복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9회초에 터진 앤디 마르테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볼티모어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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