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오신 목포항은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임기 말에 만들어진 노래다. 당시 공연윤리위원회의 음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재심의 끝에 남진의 스페셜 음반에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음반을 제작한 가넷엔터테인먼트 김성일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서거했지만 이제 추모곡 형태로 불릴 수 있다고 판단해 남진 씨와 협의 끝에 9월 초 음반을 다시 발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진은 “이번에 새로 편곡하긴 했지만 20년 전에 작업한 음악인지 의문이 들 만큼 앞서간 편곡과 멜로디”라고 소개하며 “당시 재야인사를 상징하는 ‘인동초 노래’로 지목 받아 어쩔 수 없이 활동을 중단했지만 좋은 반응이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목포가 내 고향”이라며 “이번 추모곡이 ‘목포의 눈물’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지않은 대중적인 노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강은영 기자
kkang@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