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남북대표단이 적십자회담을 통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확정했다.

남북이산가족상봉은 남·북 측이 각각 100명씩 내달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금강산면회소에서 실시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측 대표단이 제안한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 이산가족 추가상봉은 합의문에 명시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하게 됨에 따라 면회소 활용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합의문 전문이다.

<남북은 2009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남북적십자회담을 갖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다음과 같이 진행한다.

①상봉규모는 남과 북이 각각 100명씩 하기로 한다.

②생사확인의뢰서는 9월 1일 쌍방이 각기 200명씩, 회보서는 9월 15일, 최종명단 100명은 9월 17일에 교환한다.

③상봉 장소는 단체상봉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 등 기존 시설에서 하기로 한다.

④쌍방은 상봉의 원만한 보장을 위해 선발대사업을 상봉시작 5일 전부터 진행한다.

2. 남과 북은 이산가족 문제 등 적십자 인도주의 문제를 남북관계 발전의 견지에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

                                                                            2009년 8월 28일

                                                     남북적십자회담 남측대표단 수석대표 김영철
                                                     북남적십자회담 북측대표단 단장 최성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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