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잣은 자양강장제로 많이 사용했으며, 병 후 회복기에 먹으면 좋다. 잣은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고열량 식품이며, 특히 비타민B가 풍부하고 지방은 불포화방산으로서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피부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는 비타민B2, E, 철분도 함유돼 있다.

잣과 호두를 1:2 비율로 꿀에 타서 먹으면 심한 기침이 멎고, 잣알을 흰자위와 짓이겨서 종기에 붙이면 낫고, 잣알과 마인을 섞고 찧어서 환을 지어 먹으면 변비 치료에 좋다.

하루 10개 정도씩 먹으면 1개월 만에 변비가 낫고 2개월 정도면 잔주름이 없어지고 피부가 젊어진다고 한다.

또 잣은 비만방지, 미용효과, 심신강화의 3요소를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잣 속에 함유된 감마리놀렌산의 역할이다.

잣은 칼로리가 높은 식품이기는 하나 예부터 불로장수의 묘약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서는 ‘해송자’라고 해 기운을 돋우는 것이라고 했다.

비만의 원인은 과식이다. 과식하면 뇌신경의 자극으로 신경이 흥분되기도 하는데 잣은 이러한 신경을 가라앉힌다. 따라서 식 전이나 식 후에 잣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뇌의 중추를 자극해서 위장을 안정시킨다.

▲ 잣 콩국수

잣 콩국수

[재료] 잣 1큰술, 삶은콩 2큰술, 오이 1/4개, 소면 200g, 소금 2작은술
[만드는 법]
1. 삶은 콩과 잣을 믹서기에 넣고 물 2컵, 소금을 넣어서 갈아준다.
2. 오이는 돌려 깎아 채를 썰어준다.
3. 소면은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게 되면 소금과 식용유 1~2방울을 넣고 삶아 찬물에 헹군다.
4. 그릇에 국수사리를 담고 ①국물을 붓고 오이와 잣을 띄워준다.

▲ 약식

약식

[재료] 찹쌀 2큰술, 밤 5개, 대추 3개, 설탕, 물 1/2컵, 잣 2큰술, 흑설탕 5큰술, 참기름 3큰술, 간장 1/5큰술, 계핏가루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식물성 식용유 1큰술
[만드는 법]
1. 찹쌀을 씻어서 물에 6시간 정도 불리고 건져서 물기를 뺀다.
2. 찜통에 행주를 깔고 40분 정도 찹쌀을 찌는데, 도중에 나무주걱으로 위아래를 고루 섞어준다.
3. 소금물을 한두 번 뿌려 가면서 뜸이 잘 들도록 고슬고슬하게 찐다,
4. 밤은 껍질을 벗겨 깍둑 모양으로 잘게 썰고, 깨끗이 씻은 대추도 씨를 발라내고 밤 크기로 썬다.
5. 냄비에 밤, 대추, 설탕, 물을 넣고 윤기 있게 조린다.
6. 찐 찹쌀밥에 간장, 흑설탕, 계피가루, 설탕, 식용유를 넣고 버무린다.
7. ⑤의 졸인 대추와 밤을 ⑥의 밥에 섞는다.
8. 김이 오른 찜통에 보를 깔고 섞은 찹쌀밥을 넣고 찐다.
9. 위아래를 섞어 가면서 고루 찐다.
10. 잣을 고명으로 얹어 완성한다.
11. 식기 전에 네모난 틀에 넣고 모양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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