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죽미령에 위치한 유엔군 초전기념관. 죽미령은 1950년 7월 5일 유엔군과 북한군이 첫 전투를 벌인 장소다. (사진제공: 오산시청)

6·25전쟁 죽미령 전투 역사체험의 장으로

[천지일보 오산=강은주 기자]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는 외삼미동 죽미령 소재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지난 7일자로 제2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죽미령은 6·25전쟁이 한창인 1950년 7월 5일 유엔군과 북한군의 첫 번째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다.

이번 공립박물관 등록으로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박물관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각종 세제 감면 혜택과 전국 박물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박물관 활동을 하게 된다.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지난 4월 개관이래 소장자료 확보와 표준화된 박물관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 지정을 받는 등 대내외에 기념관을 적극 홍보해 개관 이후 2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유엔군초전기념관은 6·25전쟁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오산 죽미령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현재 기념관은 2층에 6·25전쟁과 유엔군의 참전, 죽미령 전투를 소개한 상설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3층에는 체험실과 옥상정원이 설치돼 관람객의 문화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광장에 M48A2C 패튼전차 등 야외전시물을 설치해 당시의 생생한 전투를 느낄 수 있고, 기념관 양 옆으로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평화공원이 마련돼 있어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에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전시·교육프로그램 마련을 통해 지역을 넘어선 대표적인 역사·문화기념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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