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 윤우식 생가(위),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아래)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항일독립유적인 ‘예천 윤우식 생가’와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독립운동가 윤우식 선생이 태어난 곳이자 항일 활동 장소였던 ‘예천 윤우식 생가’와 일제강점기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주요 지도자들의 회합 공간으로 사용된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밝혔다.

윤우식 선생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단체인 무명당(無名堂)의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1933년 9월 예천지역 대중들의 이익을 옹호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또 1934년 일제에 조직이 발각돼 재판 도중 사망했다.

생가는 ㄴ자형 건물인 사랑채와 ㄱ자형 건물인 안채를 튼 □자형의 배치다. 우측에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어 영남지역의 전형적인 가옥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대구 구 교남 YMCA 회관은 물산장려운동과 기독교농촌운동, 신간회 운동 등 기독교민족운동의 거점공간으로 사용됐다. 대구지역 근대역사의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1914년에 건립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로 1층과 2층 사이는 돌림띠(Cornice)로 장식하고, 창의 상부는 아치(Arch)로 인방을 만들어 사각형의 창문을 설치하는 등 1910~20년대의 조적조(組積造) 건축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건에 관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에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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