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사진출처: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진정한 평화와 신뢰를 구축해 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가겠습니다.”

15일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것은 상호 신뢰가 쌓여야 가능하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식과 국제적 규범이 통하는 남북관계를 정립해 진정한 평화와 신뢰를 구축해 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과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등 두 가지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이산가족의 고통부터 덜어드렸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추석을 전후로 남북한의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북한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분단과 대결의 유산인 비무장지대에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할 것을 북한에 제의한다”면서 “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지대로 만듦으로써 우리의 의식 속에 남아 있던 전쟁의 기억과 도발의 위협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신뢰와 화합, 협력의 공간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간에 불신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버리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한다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의 고통과 어려움도 함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적인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어제 개성공단 사태가 발생한 지 133일 만에 재발방지와 국제화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과거 남북관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상생의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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