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통일부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남북 대표단이 7차 실무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북 대표단은 14일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통일부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미소를 지으며 다소 여유를 보였다. 반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김 단장과 악수를 나눌 때 잠깐 미소를 짓긴 했지만,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박 부총국장은 김 단장에게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오늘 일곱 번째로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룰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 우리 남북 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총국장은 “우리가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매면 될 것 같다”면서 “참 좋은 상황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남측이 적극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 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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