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초등학교 후문에서 지나가는 행인의 지갑을 훔쳐 달아난 외국인이 경찰의 발 빠른 대응으로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서장 조현배)는 27일 새벽 5시 43분경 우산 없이 지나가는 행인에게 우산을 씌워준다며 호감을 산 뒤 피해자가 명함을 건네려는 순간 지갑을 낚아채 달아난 몽골 출신의 외국인(21, 남)을 검거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용산경찰서는 최근 이태원 지역에서 비오는 날 새벽시간대 날치기 및 강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지역형사팀이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골목길을 급히 빠져 나오는 피의자를 100m 가량 추격해 검거하게 됐다.

범인을 검거한 안기삼 경위는 “가방이나 은행에서 출금한 돈을 가진 부녀자들은 날치기 범죄를 예방하기위해 반드시 벽 쪽으로 핸드백을 들거나 수상한 사람이 접근해 말을 걸어오면 의심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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