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글로벌 인재의 꿈을 심어주는 계기 마련

▲ 지난 10일, 5박 6일간의 연안항해를 마치고 돌아온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도교육청)

[천지일보 전남=백형순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의 선상무지개학교가 지난 8월 10일 국제항해를 마치고 목포해양대학교에 돌아오면서 3주간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전남 도내 중학교 224명으로 구성된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적응훈련을 통해 단체생활의 예절을 익히고 심신을 단련했으며, 5박 6일 간의 연안항해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며 국토에 대한 사랑과 구토수호 의지를 다졌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열흘간의 국제항해는 일본 나가사키의 원폭 유적과 중국 석도의 장보고 유적지를 돌아보며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 우리 조상들의 진취적인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현지 학교 방문과 함께 한국기업체 견학 및 교민초청 만찬회를 가짐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인들의 활동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다.

▲ 2013 선상무지개학교 문화체험 (사진제공: 전남도교육청)

지난달 21일에 송호학생수련장의 적응훈련에서 시작해 울릉도와 독도 연안항해를 거쳐 일본과 중국 국제항해를 마치고 귀항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무척 밝아 보였다.

선상무지개학교 학생회장을 맡았던 이다겸(순천팔마중 2년)은 “하루하루의 일정이 바쁘긴 했지만 무척 유익하고 보람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가 되어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 장만채 교육감은 이중흔 부교육감이 대신 읽는 격려사를 통해 “선상무지개학교의 체험을 계기로 희망찬 미래의 꿈을 설계해보기 바란다”며 “여러분 가운데서 분명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낼 글로벌 인재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선상무지개학교는 전라남도교육청의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여름방학을 기해 목포해양대학교의 실습선 두 척을 이용해 이루어지며, 2011년부터 시작해 교육가족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올해 네 번째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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