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대강 녹조 제거를 둘러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간의 논란에 대해 12일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낙동강 녹조현상이 심각한 만큼, 관련 부처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을 검토하고 수립하는 과정에선 부처 간에 시각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밖으로는 한목소리를 내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가 내부 조율 없이 언론과 국민을 상대로 자기 부처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정부에 대한 신뢰 자체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대통령은 향후 환경부와 국토부가 녹조 대응을 위해 부처 차원의 공동대책팀을 만드는 등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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