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희 기자] 10일 낮 충북 제천시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에 낙뢰가 쳐 6인승 관광차 10대가 멈췄다.

제천시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충북 제천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면서, 낙뢰로 청풍호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관광모노레일 관광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관광차에 타고 있던 관광객 70여 명이 걸어서 비봉산 정상과 산 아래로 이동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 청풍호반에서 해발 531m의 인근 비로봉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2.94㎞의 모노레일로 6인승 7대가 운영되고 있다.

경찰과 충북소방본부는 모노레일에 붙어 있는 집전자가 낙뢰로 불에 타면서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충북 지역에서는 낙뢰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반쯤 충북 청원군 남이면 구암리 소 축사에서는 낙뢰로 추정되는 불이 나 1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와 함께 청원군에서 2건, 제천시에서 1건 등 오늘 하루 충북지역에서만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 5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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