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복지재단이 개최한 지리산 여름캠프에 참가한 양육시설 중고생들이 캠프를 마치고 캠핑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STX그룹)

경남 지역 양육시설 청소년 등 140명 참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STX복지재단이 경남 지역 양육시설 중고생 등 140명을 대상으로 ‘STX Challenge 원정대’를 구성해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지리산 캠프를 개최했다.

STX복지재단은 도내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양육시설 여름캠프를 개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총 6000만 원을 지원해 도내 13개 아동양육시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열었다.

여름캠프는 천왕봉 등반, 지리산 둘레길 종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도전정신을 기른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캠핑카를 도입했다. 참가 학생들은 캠핑카를 나눠 타고 야외캠핑 등 자율적으로 일정을 정해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

이번 캠프에는 예전에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인솔교사로 참여했다. 또한 STX조선해양, STX엔진, STX중공업, STX마린서비스 등 STX그룹 경남 계열사 직원들과 STX복지재단에서 선발한 대학생 봉사대 ‘착한 젊은 봉사단’ 대학생 6명이 멘토로 참가해 청소년들과 4박 5일간 함께 생활하며 고민과 생각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장을 맡았던 고등학교 1학년 김현석 군은 “조원들과 협의를 하고 스스로 일정을 정해 움직이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힘든 만큼 보람이 크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STX복지재단 박한규 기획운영팀장은 “이번 지리산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나는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STX복지재단은 이들의 꿈과 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TX복지재단은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를 모토로 경남 지역의 산재근로자, 다문화가정, 저소득 아동·청소년 등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STX그룹은 경영위기로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가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협약 및 법정관리에 들어갔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복지재단의 공익사업은 꾸준히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STX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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