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살인 해파리 출현 응급처치? “바닷물 세척 OK, 생수·알콜 NEVER!”(사진출처: 보건복지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인천 앞바다에 ‘살인 해파리’가 출현했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연구소는 “지난달 중순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인근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한 여자 어린이를 쏘아 숨지게 해 ‘살인 해파리’로 불렸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본인 또는 일행이 안전요원에게 알려 다른 사람이 쏘이지 않도록 주변을 통제토록 하고 안전요원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쏘인 부위는 바닷물로 세척하되 수돗물이나 생수, 알콜 등으로 세척하면 안 되고, 쏘인 부위를 문지르거나 붕대로 감는 등 압박하면 안 된다.

세척 후 해파리 촉수가 피부에 남아있는 경우, 신용카드와 같은 플라스틱 카드로 조심스레 긁어서 제거하면 되는데 이때에도 조개껍데기 등 오염된 물체를 사용하면 안 된다.

해파리에 쏘인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온 몸이 아프고 오심, 구토, 식은 땀, 어지럼증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맹독성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에 눈을 다쳤을 경우에도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닷가에서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안전요원에게 신고하고 죽은 해파리라도 만지지 않도록 하며 해변을 걸을 때는 신발을 신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해파리가 자주 발견되는 곳은 피하도록 하고, 해변을 방문할 경우에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서 해파리 위험지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미리 숙지하여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피서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인천 살인 해파리 출현에 네티즌은 인천에 못 가겠다” “인천 살인 해파리 출현~ 아이고 무서워~” “인천 살인 해파리 출현 대비책은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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