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8일 “북한이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줄 때”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쉬운 것은 빨리 합의하고 어려운 것은 나중에 남겨서 서로 정상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도 박왕자 씨의 피살문제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해서 재개시켰다”면서 북한에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지면 많은 것이 진전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남북한이 한 발짝씩 양보해서 7차 회담으로 개성공단이 정상화해야 한다”며 “123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도 피해가 돼서는 안 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금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정원까지 대북 강경파인 공안 검사와 육사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며 “대화를 중시하는 통일부나 외교부에 남북관계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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