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와 따로 사는 대학생들의 평균 주거비는 전체 소비지출 60만 3000원의 35.7%인 21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대학생은 한 달 평균 소비의 약 3분의 1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경 부연구위원은 7일 ‘부모 비동거 대학재학생의 주거유형 및 주거비 부담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재학생 중 부모와 따로 사는 학생 833명을 실태 조사한 결과 평균 주거비는 전체 소비지출 60만 3000원의 35.7%인 21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30대 가구주 가구의 소비지출 대비 주거비·수도광열비 지출 비중이 10.6%인 것과 비교하면, 부모 비동거 대학생은 청년 가구의 세배가 넘는 주거비 부담을 주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만 6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광역시는 24만 6000원, 중소도시는 20만 4000원, 읍·면은 18만 3000원으로 다음 순이었다. 
 
특히 서울은 주거비로 40만 원 넘게 쓰는 대학생 비중이 20.8%로, 광역시(6.0%)나 중소도시(4.0%), 읍·면(2.4%)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유형별 주거비 지출 비중은 월세 자취 39.4%, 기숙사 33.4%, 전세 자취 1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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