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영, 최지호 커플. ⓒ뉴스천지
자신이 ‘싱글’이란 단어에 유난히 애착이 간다거나, 영화 ‘싱글즈’를 감명 깊게 봤다면 이 뮤지컬을 추천한다.

뮤지컬 싱글즈는 ‘싱글’이라는 새로운 문화코드를 만들어낸 영화 ‘싱글즈’를 토대로 만들어진 무비컬의 원조격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이현우, 손호영, 앤디, 이성진, 이종혁, 김지우 등의 스타 캐스팅으로 2535 관객층을 넘어서서 폭넓은 세대의 지지와 사랑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2007년 한국뮤지컬대상 작곡상, 무대미술상, 남우신인상 수상, 2007 한국연극협회 선정 올해의공연 베스트7 수상, 2008 더 뮤지컬 어워즈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 수상 등 흥행성뿐만 아니라 작품성까지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한 싱글즈가 6월 30일부터 PMC대학로자유극장에 둥지를 틀고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로맨틱코미디의 히로인 원조나난 오나라, 국내 뮤지컬계의 디바 원조동미 백민정, ‘정준’역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원조정준 김도현, 폭발적인 가창력의 천방지축원조나난 구원영, 살인미소 훈남배우 원조수헌 서현수 까지 오롯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최상의 퀄리티 공연을 선보인다.

그동안 평균 470여석의 중형극장에서 공연해 온 ‘싱글즈’가 이번 공연부터 270석 규모의 PMC대학로자유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이는 관객들과 좀 더 가깝게 호흡하기 위한 것으로 객석 규모가 200여석 줄어든 만큼 작품의 변화도 필요했다.

최대 12명이었던 출연진이 6명으로 줄어들고, 인터미션 없이 120분이었던 러닝타임이 100분 이하로 줄어드는 등의 파격변신이 그것이다.

이번 싱글즈 공연의 주목할 만한 또 한 가지는 영화 ‘앤티크’에서 주지훈의 보디가드 ‘수영’ 역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던 모델 겸 배우 최지호 가 출연한다는 점.

▲ 오나라, 서현수 커플. ⓒ뉴스천지
영화 ‘앤티크’의 뮤지컬 신을 통해 이미 댄스 실력을 보여준 바 있고, MBC ‘놀러와’ 출연 당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던 그가 본격적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최지호는 “뮤지컬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좋아하던 술도 끊고, 뮤지컬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다른 뮤지컬 공연들을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참고하고 있다”며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싱글즈’의 활발한 공연이 가능한 이유는 수익구조를 창출해낸 창작뮤지컬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창작뮤지컬들이 작품성을 인정받고도 수익을 내지 못해 재공연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무비컬’ 열풍 속에서 주목받으며 무대에 오른 무비컬들이 관객들의 외면 속에서 조용히 사라져간 사례도 빈번하다.

‘싱글즈 ’역시 많은 변수들로 인해 오픈 전까지는 흥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동숭홀과 상상아트홀 공연 이후부터는 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는 시스템을 마련해 창작뮤지컬로서는 보기 드문 흥행기록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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