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크크런치가 5일(현지시각) 공개한 LG전자 홍보대행사의 메일 전문. (사진출처: 테크크런치)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한 외신기자가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LG G2’ 홍보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대가로 리뷰기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LG전자가 한바탕 곤혹을 치렀다.

미국의 유명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5일(현지시각) ‘LG가 새 휴대폰 출시를 앞두고 기사를 사고 있다’는 제목의 뉴스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크크런치는 최근 LG전자의 해외홍보를 맡고 있는 버슨 마슨텔러 코리아 측으로부터 “곧 출시될 LG G2폰과 관련해 미디어 제휴를 맺고 싶다”며 기사를 써주면 돈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휴대폰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사용자경험(UX) 등 특정 기능에 대한 심층기사, 화재 실험처럼 경쟁사 제품과의 과격한 1대1 비교 기사 등을 써주면 돈을 지불하겠다며 얼마를 지불하면 되는지 알려달라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테크크런치 존 빅스 기자는 “여러 매체에 글을 써 왔지만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제안은 처음”이라며 “모든 휴대폰 리뷰 기사가 돈을 받고 나간 것처럼 오해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LG G2는 이번 사건으로 오명을 썼고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홍보대행사 BM이 테크크런치 광고국에 스폰서 패키지를 문의했고 광고국에서는 편집팀에 연락하라고 가이드를 해줬다”며 “이후 BM이 편집팀에 다시 메일을 보내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IT 기업들이 테크미디어 광고국을 통해 스폰서 패키지를 문의하고 협의하는 것은 일상적인 프로세서”라며 오해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한편 LG G2는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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