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두부차’ 행사가 4일 오후 8시 서울시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부근에서 열린 가운데 조성래 한국재난구호 이사장이 순두부 요리를 노숙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재난구호(이사장 조성래)가 4일 오후 8시 서울시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부근에서 ‘사랑의 두부차’ 행사를 개최했다.

5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500여 명의 노숙자가 참석했으며 단체는 이날 오후 직접 만든 순두부 요리와 밥을 가져와 노숙자들에게 나눠줬다.

조 이사장은 “‘사랑의 두부차’는 순두부·두유 등 두부로 만든 음식을 만들 수 있다”며 “특히 두부는 영양이 풍부해 노숙자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따끈따끈하고 영양가 있는 순두부 요리를 먹은 노숙자들은 모두 ‘맛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고소한 맛에 반해 ‘리필’을 요구하는 노숙자도 상당히 많았다.

노숙자 최영석(45, 남) 씨는 “국수 등 다른 음식을 나눠주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두부로 만든 요리는 처음 받아본다”며 “노숙자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순두부 요리를 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족단위 자원 봉사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건상(46, 남,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씨는 “순두부 요리를 (노숙자들이) 먹고 올여름 건강한 나날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봉사활동을 통해 노숙자들을 돕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 아이들도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재난구호는 앞으로 국내외 재난 지역 구호활동에 ‘사랑의 두부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재난구호는 지난해 12월 폐품을 주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위한 불우이웃돕기 행사는 등 박애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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