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교육업체 아이넷스쿨-JYP엔터테인먼트, 교육에 연예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사업 눈길

좋아하는 연예인이 선생님이고 또래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반 친구인 학교, 연예인에 관심 많은 청소년들이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만하다. 그런데 비슷한 학교가 온라인상에 실제로 있다.

인터넷 강의 사이트 아이넷스쿨(www.inet-school.co.kr, 대표 복진환)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음반프로듀서이자 가수, 기획사 대표인 박진영이 영어 강의를 하고, 남녀를 대표하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2PM, 원더걸스가 친구, 선배로서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해준다.

▲ 박진영의 뮤직 잉글리쉬. ⓒ뉴스천지

영어선생님 박진영, 수준급 강의 실력 뽐내

올 초 아이넷스쿨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박진영의 뮤직 잉글리쉬’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소속가수 박진영이 본인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십분 활용해 제작한 동영상 영어강의다.

인기있는 팝송 가사를 통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을 알려주고, 비인칭 주어, 가정법에 대한 설명도 자연스럽게 곁들였다. 강의를 수강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설문조사에서 그의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94.0%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1545명 중 82.41%가 박진영이 영어 강의를 진행한다면 계속 수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76.84%가 실제로도 영어학습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박진영은 영어선생님으로서도 상당히 후한 평가를 얻었다.

원더걸스-2PM이 수시로 응원, 방학 중 직접 만나기도

박진영이 선생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아이넷스쿨 회원들과 비슷한 연배의 아이돌 가수들은 친구와 선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험 시즌이 되면 수시로 동영상 응원 메시지를 띄워주는가 하면, 방학이 되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초청, 하루 동안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 아이돌그룹 2PM이 총 19명의 학생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아이넷스쿨 홈페이지에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성의있고 기발하게 올려 170:1의 경쟁률을 뚫고 행운을 거머줬다.

학생들은 2PM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기도 하고, 2PM의 안내로 JYP서울센터 곳곳을 구경했으며, 직접 간단한 안무를 전수 받는 등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성적이 실제로 향상된 회원들을 초청, 요즘 미국진출 후 활발한 활동 중인 원더걸스와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에듀테인먼트 목적은 ‘즐거운 공부’

청소년들의 주요 관심사인 연예인은 흔히 학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인식된다. 아이넷스쿨은 이에 대한 역발상으로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인기 연예인을 학습 사이트에 그대로 흡수시키면서 ‘즐거운 공부’와 ‘자발적 학습 동기 부여’를 가능하게 했다.

학생들은 시간을 따로 쪼개 방송국에 가거나 TV를 보는 대신, 사이트 내의 관련 콘텐츠를 통해 공부 흐름을 끊지 않고 자연스럽게 좋아하는 연예인을 만날 수 있으며, 응원 메시지를 보며 공부 의지도 얻는다. 방학 동안 주어지는 ‘직접 만남’ 기회를 얻기 위해 스스로 성적 향상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2PM 만나기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비슷한 나이에 벌써 꿈을 이룬 스타들을 만나니 자극이 된다, 나도 노력해야겠다” 등 학습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방학 JYP뉴욕센터 투어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미국에서 박진영의 성공 스토리를 직접 들으며 노력의 중요성을 배우고, 예일, 브라운, MIT,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둘러보면서 학습 의지를 다졌다.

복진환 대표는 “아이넷스쿨은 학습을 스스로 주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JYP엔터테인먼트와 진행 중인 에듀테인먼트 사업 역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동기부여 방법 중 하나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에듀테인먼트 사업이 학생들의 공부에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넷스쿨은 에듀테인먼트 사업 이외에도 강남구청, EBS 강사 등을 섭외, 초·중·고생 회원들에게 양질의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자기주도학습관을 운영하며 학습법 컨설팅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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