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물공사 등 압수수색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이지영 기자] 검찰이 최근 광물자원공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자흐스탄 동광업체 ‘카자흐미스(카작무스)’를 헐값에 매각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제개혁연대는 당시 삼성물산 회장이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전 카자흐미스 대표였던 차용규 씨 등 7명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카자흐미스 지분을 2004년 8월 이 회사가 상장되기 직전 헐값으로 매각해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끼쳤다는 것입니다.

차용규 씨는 카자흐미스 대표가 되기 전 삼성물산 카자흐스탄 지점 임원이었습니다.

카자흐미스 지분 매각 당시 삼성물산은 카자흐미스 대표에게 지분을 주당 가격 1만 9000원에 팔았습니다. 장부상 순자산가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입니다. 

2005년 삼성물산이 지분을 매각한 직후 카자흐미스는 런던 증시에 상장됐고, 카자흐미스 대표가 된 차용규 씨는 1조 2000억 원대의 매각 차익을 거뒀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카자흐미스 지분을 헐값에 판 이유와 삼성 전 임원이었던 차용규 씨가 수천억 원을 들여 이를 인수한 배경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카자흐미스 지분 매각이 삼성의 비자금 조성을 위한 수법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한 임원은 “카자흐미스 지분 매각 당시 대표는 차용규 씨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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