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마지막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 북측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통일부는 2일 “이날 오전 9시 업무개시 통화를 했으나, 북측은 우리 측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제의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9일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7차 실무회담을 열자며 통일부 장관 명의의 전통문을 북측에 전달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회담 제의가 마지막이며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북측의 확약이 없을 경우 ‘중대결단’을 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북측이 침묵을 지키면서 우리 정부가 사실상 개성공단의 폐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조치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19일부터 한미 군사훈련이 진행되면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중대결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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